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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PILOT PROGRAM

 
2019 The BeST Winter Program

 

2019 The BeST Winter Program in Seoul은 캠퍼스 아시아 한일중 사업의 지역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17 The BeST Winter Program의 성과 및 보완점을 참고하여, 서울에서 2019년 2월 2일부터 2월 1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북경대학교 학생들의 참여가 취소되어 서울대학교 학생 8명, 동경대학교 학생 10명으로 총 1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번 The BeST Winter Program은 ‘동아시아의 화해(Reconciliation in East Asia)’를 전체 주제로 선정하여 양국 학생들이 이와 관련된 4가지 연구주제를 정하고 팀별로 두 번의 팀별 활동과 토론 시간을 통해 동아시아에서 세 국가의 화해에 있어 중요한 부분에 대해 연구해보았다. 이번 동계 프로그램은 한국어 수업, 서울대학교 교수진의 강의 2회, 현장학습 2회, 팀별 활동 2회와 이를 바탕으로 한 최조 발표회를 가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다.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Feb 3
Feb 4
Feb 5
Feb 6
Feb 7
10:00-12:00
Opening Ceremony
Language Class
Language Class
Language Class Movie Talk
Field Trip 1
14:00-17:00
Language Test Campus Tour
Team Activity
Lecture 1
Feb 10
Feb 11
Feb 12
Feb 13
Feb 14
10:00-12:00
Language Class
Language Class
Language Class
Field Trip 2
Presentation for Preparation
14:00-17:00
Team Activity
Lecture 2
Presentation for Preparation
Final Presentation Closing Ceremony
일자
시간
내용
2.3
Mon
10:00- 12:00
Opening Ceremony
14:00- 17:00
Language test
Campus Tour
2.4
Tue
10:00- 12:00
Language Class
14:00- 17:00
Team Activity
2.5
Wed
10:00- 12:00
Language Class
14:00- 17:00
Lecture 1
2.6
Thu
10:00- 12:00
Language Class
Movie Talk
14:00- 17:00
2.7
Fri
10:00- 12:00
Field Trip 1
14:00- 17:00
2.10
Mon
10:00- 12:00
Language Class
14:00- 17:00
Team Activity
2.11
Tue
10:00- 12:00
Language Class
14:00- 17:00
Lecture 2
2.12
Wed
10:00- 12:00
Language Class
14:00- 17:00
Preparation for Presentation
2.13
Thu
10:00- 12:00
Field Trip 2
14:00- 17:00
2.14
Fri
10:00- 12:00
Preparation for Presentation
14:00- 17:00
Preparation Closing Ceremony

 
세부 활동 소개

1) Movie Talk: <기생충>을 통해 본 동아시아의 화해

 

이 활동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다 같이 관람하고 팀별 토의를 진행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경험을 중심으로 각 사회 내에 존재하는 불평등과 성장-분배의 균형 등의 문제를 토론하였으며, 이를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인종, 문화, 성 등 다양한 측면으로 확장하여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수저계급론’, ‘헬조선’ 등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반영하는 담론들이 일본 등의 사회에도 어느 정도 유사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았으며, 각국에서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여러 활동들이나 문제의식에 대해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교류하였다. 더 나아가 영화에서 나타나는 ‘기생’에서 벗어나 ‘공생’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동아시아 3국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2) Field Trip: 한국에 대해 이해하기

 

(1) 한국민속촌 탐방
한국민속촌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곳으로, 조선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한국의 역사, 문화, 풍속 등을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었다. 민속촌 외부의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을 입고 입장하였으며, 민속촌 내의 식당에서 갈비탕과 파전을 점심으로 먹고 팀별 자유시간을 가졌다. 한국 초가집, 민속박물관 등을 둘러보았으며 닥종이 전통인형 만들기 체험을 한 후 투호, 그네와 같은 한국의 전통 놀이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 명동 및 서울 N 타워

두 번째 Field Trip으로 명동과 서울 N타워를 방문하였다. 처음 일정으로 자율적으로 명동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 명동 난타극장을 방문해 별난 주방에서 발생하는 별난 사건들을 코믹하게 타악기와 아크로바틱으로 그려내는 넌버벌(Non-Verbal) 공연을 관람했다. 이후 서울 N 타워로 이동하여 서울 시내 야경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3) 활동 평가

이 과정을 통해 동경대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재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경대 학생들에게 관련 정보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에 대응하는 일본의 전통이나 경험, 현재의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교류함으로써 한국 학생들의 일본 사회에 대한 인식도 크게 향상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서로를 보다 자세히 이해하는 기반이 되었으며, 팀별 활동이나 최종 발표 준비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화해에 대해 보다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또한 Field Trip 과정에서 오고 간 한-일 양국의 여러 정보들은 각 팀마다 나름대로 동아시아의 화해를 위한 교훈이나 제언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팀별 활동 및 최종 발표회

이번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은 전체 및 팀별 활동 경험에 기초하여 각자의 주제를 풀어내 발표를 진행하는 일정이었다. 각 팀은 History, Media Arts, Culinary Diplomacy, Civic Activities의 각 주제에 맞추어 자체적으로 두 차례의 팀별 활동을 수행하고, 이를 ‘동아시아 화해’라는 프로그램 주제와 연결하였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각 팀 별로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참가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4개 분야(Best Performance, Best Teamwork, Best Ingenuity, Best Presentation)의 수상을 진행하였다. 최종 발표회와 폐회식이 종료된 후에는 한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이 서로에게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였으며, 저녁 만찬을 함께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였다.

 

 

1) Team 1: ‘History’

‘History’ 팀은 식민지 기억과 한국전쟁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화해를 탐구하였다. 가장 민감하지만 또한 가장 중요한 소재였던 만큼 ‘History’ 팀의 논의는 깊은 수준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이 팀은 “역사를 배우는 것이 동아시아 화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하였으며, 이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따져봄으로써 이후 역사적 맥락에서 동아시아의 화해를 시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 및 주의해야 하는 문제점 등을 도출하고자 시도하였다.
이 팀은 본래 인천 지역 등의 방문을 계획하였으나,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계획을 수정하였으며, 대신 서울의 과거와 근대를 연결하는 역사적인 장소들을 탐방하였다.

2) Team 2: ‘Media Arts’
‘Media Arts’ 팀은 미디어 아트가 가진 상호작용성(Interactive), 창조성(Creativity), 초경계성(Trans-boundary)에 주목하여 미디어 아트를 통한 한중일 3국 간의 화해와 연대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이러한 목적 아래 이 팀은 미디어 아트가 가진 위의 속성을 반영하는 장소들을 선정하여 방문하였다. 팀별 활동 첫째 날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방문하여 다양한 디자인 트렌드와 문화 간 교류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동대문’이라는 서울의 전통과 세련된 DDP 및 주별 건축물들의 디자인들이 전통과 현대-미래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동양적인 것(한국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 등 서로 다른 문화가 조화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두 번째 팀별 활동에서는 63빌딩을 방문하여 팀보타(Team Botta) 전시 등을 탐방하였다. 이 전시는 아쿠아플래닛63과 협동으로 진행된 전시로, 이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미디어 요소들이 서로 어떻게 결합되었는지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이상의 견학 내용을 바탕으로 ‘Media Arts’ 팀은 미디어 아트가 가진 속성이 동아시아의 화해를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또한 얼마 전 소녀상 전시 취소 등으로 주목 받았던 일본의 <표현의 부자유전> 등을 언급하면서, 예술이 정치적인 이슈와 연관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따라 이 팀은 표현의 자유, 타인과 미래에 대한 상상력의 배양, 초국가적 상호작용 등의 요소들이 동아시아의 화해를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으며,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미디어 아트를 제작하여 소개하였다.

3) Team 3: ‘Culinary Diplomacy’
‘Culinary Diplomacy’ 팀은 ‘음식’이 인간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각국 정상들의 회담에서 식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깨닫고 ‘식탁 외교’를 통해 동아시아 각 국이 화해를 이루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고민해 보았다. 동아시아 국가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화 중 ‘젓가락 문화’는 양 국의 학생들이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첫 번째 팀별 활동으로 ‘저집’을 방문하여 젓가락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오래 전부터 식사에서 중요한 도구로 쓰여 온 젓가락은 가 굮가에서 주로 먹는 음식 종류와 식탁 예절에 맞게 만들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젓가락은 주로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졌으며 중간 정도의 길이에 끝은 납작한 사각형 모양이었다. 다른 두 국가와 확연하게 다른 점 중 하나는 숟가락이라는 짝이 있어 ‘수저’라는 하나의 세트로 사용된다는 점이었다. 반면, 일본 젓가락의 특징은 끝이 비교적 뾰족하다는 점이었는데 이는 주로 생선을 즐겨 먹는 식습관 때문이었다.

4) Team 4: ‘Civic Activities’
‘Civic Activities’ 팀은 다양한 시민활동 중 ‘마을 만들기’라는 활동에 주목하여 동아시아의 화해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마을 만들기’는 단순히 도시 내의 시설 등을 재건축하는 것 외에도 주민들 간의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통한 ‘연계(Link)’를 살리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한다. 그리고 이 ‘연계’는 다양한 ‘지역 자원(Local Assets)’의 도움을 얻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그리고 동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로 발전할 수 있다.
이 팀은 위와 같은 이론적 배경 위에서 지역의 사회적 자본 형성에 큰 도움을 주며 ‘지역 자원’의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들을 방문하고, 또 실제 마을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운동가를 만나 마을 만들기 활동이 현대 사회에서 가지는 중요성과 한국의 마을만들기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팀별 활동 첫째 날에는 마을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는 지역 공방인 ‘스페이스 휴’에 방문하여 목공예 체험 활동과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고, 둘째 날에는 지난 수십년 동안 송파구 잠실 지역의 대표적인 지역 자원으로 기능하였고, 최근에는 그 규모를 더욱 확장하여 전국적인 수준에서 한국과 외국을 아우르는 지역 자원으로 거듭난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였다. 이 과정들을 통해 ‘Civic Activities’ 팀은 동아시아 지역의 화해를 위해 자신이 거주하는 한국-일본의 각 지역에서 주어진 지역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보다 열린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에 대해 보다 깊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 발표에서는 한국에서 경험한 ‘스페이스 휴’와 ‘롯데월드타워’에 더해 일본에서 아시아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지역자원인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을 발굴하여 소개하였다.